고양시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 관련 지역 축제를 국가 주관 행사로 격상시켜 줄 것을 문화재청에 공식 건의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행주대첩의 명장인 충장공 권율 도원수와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며 해마다 3월 14일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열리는 제전 행사와 관련, 지난 10일 안동권씨 대종회가 이를 국가 행사로 격상해 줄 것을 건의해 왔고 시도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꾸준히 중앙정부 주관의 행주대첩제 격상을 건의할 계획이며, 행주대첩을 전승으로 이끈 충장공 권율도원수와 호국영령들의 무훈과 국난 극복 행주 얼을 기리는 ‘행주대첩제’의 국가 주관 행사를 고양시민과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며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시는 행주대첩제 충장사 제전 행사를 현충사에서 열리는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행사’처럼 국가 행사로 격상시켜 줄 것을 문화재청에 공문을 통해 건의했다.

 권율 장군과 함께 선무 1등 공신에 오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는 기념행사를 국가 주관 행사로 치르고 있으며, 행사 현장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육군 참모총장, 충남지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항일유적지이며 행주대첩의 전승지인 사적 제56호 행주산성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문화재 발굴, 행주문화제 개최, 관광명소와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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