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181분 / 액션·SF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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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 영화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렸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180도 변신한 모습의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새로운 방안을 찾아내려는 헐크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와 앤트맨(폴 러드), 네뷸라(카렌 길런), 로켓(브래들리 쿠퍼)까지 어벤져스 멤버들의 대활약이 펼쳐진다.

 이 영화는 ‘아바타’에 이어 역대 대한민국 외화 흥행 2위를 거머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의 후속작이자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까지 외화 시리즈로는 유일무이하게 2편 연속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시리즈의 파이널로 주목받고 있다.

 뜨거운 관심의 한가운데 있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속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점은 바로 2008년 4월 30일 개봉한 ‘아이언맨’이다. ‘아이언맨’은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아이언맨’ 개봉 후 11년 동안 마블 스튜디오는 각각 1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 7편을 내놓았고, 총 21편의 영화로 세계에서 18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총괄프로듀서 루이스 데스포지토에 따르면 마블의 이러한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블랙 위도우부터 시작해 ‘앤트맨과 와스프’의 와스프, 마지막으로 ‘캡틴 마블’까지 여성이 주인공인 슈퍼 히어로 영화는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마블은 시대에 발맞추고 더 나아가기 위해 전진했다. 특히 ‘블랙 팬서’로 하나의 보이지 않던 장벽을 깨뜨리는 데도 앞장서며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캐릭터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마블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1970년생 형 안소니 루소와 1971년생 동생 조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시리즈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로 슈퍼 히어로의 고뇌를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통해 슈퍼 히어로들의 분열과 갈등을 그리며 세계관의 깊이를 더한 루소 형제 감독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통해 지구의 절반이 사라지고 슈퍼 히어로의 절반이 실종되는 사상 초유의 결말을 보여 줬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슈퍼 히어로의 운명을 건 사투와 잊지 못할 위대한 결전을 펼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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