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역사·평화·통일의식 신장을 위해 현장 체험학습을 활성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다지기 위해 2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24회에 걸쳐 ‘1박 2일 평화통일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평화통일 체험학습은 정전 이후 미군이 주둔하다가 2007년 8월 반환된 곳으로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 내 최초 유스호스텔인 ‘파주 DMZ 캠프 그리브스’를 비롯해 ‘파주 체인지업캠퍼스’와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등지에서 진행된다.

각 체험장별로 도라산역과 전망대 탐방하며 느낀 분단 상황에 대한 토론, 가상현실을 통한 통일 대한민국 체험 및 놀이 중심 활동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0∼11일 전북 정읍과 충남 공주 일대에서 ‘경기학생 동학농민혁명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매년 5월 11일은 1894년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을 기념해 올해부터 법정 국가기념일로 정식 제정된 날로,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과 교원 40명은 외세에 대한 저항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했다.

한편, 현장 체험학습 활성화는 이재정 도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도교육청은 ‘예술·자연(생태)·미래·과학·인문·인성·역사·통일’ 등 8개 분야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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