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해 경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인비는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허다빈(21)을 4홀 차로 가뿐하게 제압했다. 출전 선수 64명 가운데 최하위 시드 순번(64번)을 받은 허다빈을 상대로 박인비는 초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15번 홀에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9년 대회에서 9차 연장 끝에 우승했던 유소연(29)도 신인 임희정(19)을 2홀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유소연은 16개 홀에서 8개의 버디를 몰아쳐 낙승을 거뒀다. 1번홀(파4) 3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보기를 한 유소연은 "오랜만에 출전한 한국 대회라 긴장한 나머지 실수했다"면서 "최근 샷이 살아나서 버디를 노리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KLPGA투어 ‘대세’ 최혜진(20)도 류현지(21)에게 3홀 차 승리를 따내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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