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송도.jpg
▲ 송도국제도시 6공구 전경.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워터프런트를 품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6공구에 2017년 이후 2년 만에 새 아파트 건설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반면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오피스텔 702실을 신축하는 계획은 행정 절차의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이날 열린 제11차 경관위원회에는 송도·청라국제도시에서 각각 2건의 건축물 신축안이 심의됐다. 경관위원들은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추진하는 송도 6공구 A14블록 공동주택 신축안은 조건부 의결했다.

㈜엔타스에스디가 송도 1공구 E7-2블록에서 추진하는 한옥외식문화센터는 재검토 의결됐다. 청라 경서동 596 일원에 세워지는 청호초·중학교 신축안은 조건부 의결됐다.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B5-2블록에서 청라국제금융단지㈜가 추진하는 오피스텔 신축안은 재검토 의결됐다. 조건부 의결은 심의 통과를 의미하고 재검토 의결은 건축물 디자인을 새롭게 설계해 접수부터 다시 해야 함을 의미한다.

경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SLC는 송도 6공구에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딴 세 번째 아파트 단지 1천100가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건축심의와 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쳐 분양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송도 1공구 E7블록 일부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임대해 한옥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엔타스에스디는 지난해 9월 인천경제청과 법정 공방을 종료하고 계약 변경을 통해 임대료 부과면적 확대, 임대요율 인상, 문화체험시설 설치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엔타스에스디는 센트럴파크 내 광장 일원에 총면적 4천752㎡ 규모의 근린생활시설과 문화센터를 짓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경관위원들은 제출된 한옥 형태의 건축물이 국적 불명의 디자인으로 기존 한옥마을에 비해 현저히 ‘퀄리티(품질)’가 떨어진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경관위원들은 청라국제업무단지 내 오피스텔 및 판매시설 건축물도 국제업무지구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평범한 디자인과 건물의 ‘아이덴티티(정체성)’가 없다고 판단해 재심의로 의결했다.

한양·보성산업·타워에스크로우 등으로 이루어진 특수목적법인(SPC)인 청라국제금융단지㈜는 현재 청라시티타워 사업시행자와 동일한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청라국제금융단지㈜는 청라국제도시 A5·B4·B5·주25블록 등 총 15만8천966㎡의 터에 오는 2025년까지 아파트, 오피스텔·오피스, 호텔 및 관광복합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중 한양건설 브랜드의 아파트 건설(1천534가구)은 완료한 상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6공구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