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켑카가 20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앞에 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브룩스 켑카가 20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앞에 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 달러) 챔피언에 올라 우승상금 198만 달러(약 23억6천만 원)를 받았다.

이로써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을 올렸다. 그는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2년 연속 받은 사례는 2006·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2년 만이다.

만약 그가 이 기세로 6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도 우승하면 3년 연속 대회 정상을 지키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US오픈 3년 연속 우승은 1905년 윌리 앤더슨이 유일하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천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려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 앞선 선두에 자리했다. 그러다 11~14번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존슨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2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이 대회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의 대기록도 세웠다.

켑카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위보다 2계단 오른 1위가 됐다.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강성훈(32)은 이븐파 280타를 기록, 아시아 국적 선수 최고 순위인 7위에 올랐다. 그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공동 18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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