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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돼서 꼭 노벨상을 타고 싶습니다."

 제7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서 초등부 글짓기 부문 대상(경기도교육감상)을 차지한 박지우(잠원초 4년)군의 포부다.

 박 군은 이번 대회에서 정조대왕의 효심을 만두로 투영한 시를 써냈다.

 평소 만두를 좋아하는 박 군은 언젠가 한 번 할머니가 사 준 만두에서 사랑을 느꼈는데, 그 사랑이 정조의 효심과 닮지 않았을까 생각했단다.

 박 군은 유치원 때 할머니의 가르침으로 시를 접하게 돼 최근까지 써 온 시만 100편이 넘는다. 할머니는 박 군의 시를 차곡차곡 모아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아하는 시와 시인으로 김춘수의 ‘꽃’과 김소월을 꼽은 박 군은 시의 마지막 구절을 가장 신경 쓴다.

 박 군은 "어른이 됐을 때 따뜻하고 행복한 시를 많이 쓰는 저를 상상하곤 한다. 제 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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