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미술관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 ‘계산무진’.  <과천시 추사박물관 제공>
▲ 18일 중국 베이징 국가미술관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 ‘계산무진’. <과천시 추사박물관 제공>
올해는 1809년 추사 김정희 선생이 연행(燕行)을 한 지 210년이 되는 해로, 중국국가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 특별전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느끼는 추사 서화(書畵)의 장을 새롭게 여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과천시는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전’을 개막한다고 11일 밝혔다.

‘괴(怪)의 미학(美學)과 동아시아 서(書)의 현대성(現代性)’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 전시는 지난해 ‘치바이스와의 대화전’에 이은 두 번째 한중 국가예술 교류 프로젝트다. 예술의전당과 중국국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 추사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관한다.

전시에는 과천시 추사박물관, 간송미술문화재단, 제주 추사관, 영남대박물관, 김종영미술관, 수원광교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선문대박물관, 일암관, 청관재, 정벽후손가 그리고 개인 등 총 30여 곳에서 출품된 현판, 대련, 두루마리, 서첩, 병풍 등이 망라돼 있다.

특히 유학을 관통하는 추사의 학예일치(학문과 예술이 하나됨)와 유희삼매(예술이 극진한 경지에 이름) 경지를 보여 주는 걸작과 자료 총 87건이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괴(怪)의 미학’을 키워드로 추사체의 전모를 ▶학예일치(學藝一致) ▶해동통유(海東通儒) ▶유희삼매(遊戱三昧) 총 3부로 나뉘어 선보인다. 19일 중국국가미술관에서는 국제학술포럼도 열린다.

김종천 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만 아는 추사가 아닌, 세계인이 함께 감상하고 느끼는 추사 서화(書畵)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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