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선발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다저스가 패하면서 시즌 10승 선착,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연합뉴스
▲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선발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다저스가 패하면서 시즌 10승 선착,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우타 거포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10승 선착,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선두,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안타 1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안고 배턴을 넘겼지만 다저스 우완 불펜 딜런 플로러가 7회말 2사 1루에서 트라우트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불펜진은 류현진이 공들인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4점이나 헌납해 3-5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그러나 류현진의 기록 레이스는 멈추지 않았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상대 득점권에서 더 강해지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말 2사 1, 3루에서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하는 등 삼진 6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몸에 맞는 공)만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아주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8)에게 앞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을 맞았고 이닝보다 피안타도 많았다. 그러나 고전하는 날에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면서 ‘퍼펙트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3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투구 중 허벅지 내전근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1⅔이닝 2피안타 2실점), 부상 복귀전이어서 조심스러웠던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제외한 11경기에서 QS에 성공했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QS 부문 전체 공동 3위다. 벌랜더, 그레인키, 셔저는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적 있는 초특급 에이스다. 2019년의 류현진은 지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과 기록 싸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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