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의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최종 관문인 유네스코 심사위원의 현장평가만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UNESCO Global Geopark Council) 소속 마티나 파스코바 위원이 14일부터 경기·강원 초청으로 한탄강 지질공원을 찾아 예비평가를 진행한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해 11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고 유네스코로부터 서류심사까지 완료한 상태다. 성공적으로 현장평가를 수행하게 되면 2020년 4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비평가는 7월 예정된 유네스코 심사위원 현장평가에 대비, 그간의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받는 기회다. 현장평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7일까지 한탄강 지질공원 내 아우라지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주요 지질명소를 둘러보며 다양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14일에는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서 예비평가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한 후 비둘기낭폭포, 하늘다리 등 주변 명소를 둘러본다. 15일에는 강원도 철원군으로 넘어가 평화전망대, 소이산전망대, 고석정을 찾아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명소 답사 외에도 순담계곡 래프팅 등 다양한 지질 체험활동을 소개한다.

16일 오전에는 포천의 아트밸리, 교동 장독대마을, 공동체지원센터를 찾아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오후에는 연천의 아우라지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 위주로 답사를 진행한다.

끝으로 17일에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선사박물관을 둘러본 후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치와 세계지질공원 등재의 당위성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김영택 도 공원녹지과장은 "마티나 파스코바 위원의 이번 방문은 한탄강의 성공적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예비평가를 통해 나온 의견을 보완·발전시키는 등 최종 인증 획득까지 양 도가 힘을 합쳐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