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한 가극 ‘금강’의 북한 평양 공연 재추진을 염원하는 공연이 성남에 마련된다.

성남시는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23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2019 가극 금강 낭독 공연을 연다. 평양 공연 성사 염원을 담아 완성도 있는 공연을 준비하려고 시와 ㈔통일맞이, 성남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리허설 성격의 공연이다.

금강은 오페라 연출가 고(故) 문호근 씨가 신동엽 시인의 동명 서사시를 바탕으로 서양 오페라와 뮤지컬에 우리 창극을 접목해 만든 가극이다.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 사랑을 담아냈다. 1994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됐고, 2005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남측 완성극으로는 최초로 공연됐다. ㈔통일맞이 측은 지난 4월 평양 공연을 타진했지만 잠정 연기된 상태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가극 금강 낭독 공연은 배우 최우혁, 임소하, 조정근 등이 출연한다. 의상, 노래, 대사만으로 작품을 축약해 전달한다. 시와 ㈔)통일맞이는 공연 첫날 오프닝 세리머니를 마련해 외빈들의 축사, 평양 재공연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은수미 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추미애·김태년·김병관·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공익적 성격의 공연으로 관람료는 전석 1천 원이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