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K는 54승1무27패로 2위 두산 베어스(50승33패)에 5경기 차로 앞서 있다. 두산이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는 등 주춤한 사이 착실하게 승수를 쌓으며 간격을 벌리고 있다. SK의 시즌 승률은 0.667에 달한다.
이번 주 SK는 지난 주말 두산에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뒀던 롯데를 만난다. 이후 잠실 원정을 떠나 다시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는 SK 산체스와 부상에서 돌아온 롯데 박세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현재 10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주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분위기를 탔다. 롯데 타선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6득점 이상을 내는 등 물이 오른 만큼 산체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롯데가 영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SK 유니폼을 입은 헨리 소사는 3일, 5월까지 SK에서 뛰다 롯데로 이적한 브록 다익손은 4일 등판이 예정돼 흥미롭다. 소사는 SK 입단 후 2승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다익손은 롯데 입단 후 평균자책점 3.55에 승리 없이 1패만 기록 중이다.
5~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은 SK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앞설 수 있는 기회다. 시즌 초반 SK는 두산에 상대 전적 1승4패로 크게 밀렸지만 지난달 21~23일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균형을 맞췄다. 지난 맞대결 스윕이 독주 체제의 발판이 됐던 만큼 이번에도 박종훈·김광현·산체스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살아난 타선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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