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엄청난 스윙으로 대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역대 최연소 참가자인 게레로 주니어(20세 114일)는 1라운드 29홈런으로 단일 라운드 신기록, 2라운드 연장 승부 끝에 40홈런으로 다시 기록을 깨뜨리며 결승에 올라 22홈런을 날렸다. 홈런 수만 91개였다.

그러나 총 홈런 수는 57개에 그쳤지만 결승에서23홈런(총 57홈런)을 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의외의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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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알론소.사진=연합뉴스
 최장거리 476피트(약 145m) 홈런을 포함해 4분 제한시간 내에 24홈런을 때려냈다. 30초의 보너스 시간에 5개의 홈런을 더해 총 29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렸다.

 게레로 주니어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29홈런은 홈런 더비 역사상 단일 라운드 최다 기록이다. 종전에는 10아웃제가 적용되던 2008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조시 해밀턴이 작성한 28홈런이 최다였다.

 1라운드 결과도 놀라웠지만 2라운드(4강전)는 더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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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레로 주니어./연합뉴스
 게레로 주니어는 족 피더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3차 타이 브레이커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피더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게레로 주니어는 2라운드에서 총 40개의 홈런을 수확하며 1라운드에서 단일 라운드 홈런 더비 신기록을 작성한 지 1시간도 안 돼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참가한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노렸던 피더슨은 게레로 주니어의 괴력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결승에서 홈런 22개를 추가해 이날 하루에만 91개의 홈런을 뽑아냈지만, 우승 트로피는 총 57개에 그친 알론소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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