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마왕’ 가수 신해철의 음악을 통해 그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축제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신해철거리에서 열린다.

시는 오는 19일과 20일, 8월 17일, 9월 6일과 7일에 ‘그대에게, From 1988’ 행사를 연다.

지난해 2월 신해철의 마지막 작업실(분당구 발이봉로3번길 2)이 있던 수내동 160m 구간에 신해철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그의 데뷔 30주년(1988년, 대학가요제)을 기리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의 테마는 요즘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Retro(복고) 문화’를 주요 키워드로 잡았다. 거리 구간을 나눠 1980~90년대 의상과 소품을 대여하고 포토존을 운영한다.

메인 공연장에서는 응원장 공연을, 신해철 동상이 있는 구간에서는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고스트스테이션 DJ’ 활동 시기의 신해철을 재현한다.

행사 기간 ‘마왕 연대기’를 테마로 해 DJ 리믹스, 재즈, 버스킹 등 다양한 형태로 그의 음악을 들려준다. 또 연극배우들의 거리극을 통해 신해철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기념촬영 등도 선보이게 된다.

시는 가수 신해철이 생소한 10~20대는 물론 그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1980~90년대를 추억하는 부모세대들에게 당시의 문화와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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