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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화물연대 서경지부 홈플러스안성지회 노조원들이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한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입구에서 집회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화물연대 서경지부 홈플러스안성지회(이하 안성지회)가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에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에 돌입했다.

안성지회 소속 80여명의 조합원들은 15일 새벽 2시께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소재 홈플러스 물류센터에서 화물차 수십여대를 세워두고 집회 시위를 벌였다.

이날 안성지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쯤 계약 만료시점이 다가와 사측과 수차례송료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것.

이들은 또 사측에 운송료 인상과 안전운임제 도입, 안성지회를 탈퇴한 일부 조합원들에 대한 전환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조합원들이 물류센터 출입 화물차량에 돌과 계란 등을 투척해 사측 직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화물차 4대가 파손되고, 5명의 직원과 조합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운송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지만 일부 조합원들에 대한 전환배치 문제는 운송사와 직원들 간에 문제로 직접 개입이 어렵다"며 "다만 이번 집회로 인해 발생한 기물파손과 영업방해 등과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처리문제에 답했다.

한편, 경찰은 직원 50여명과 기동대 2개 중대를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안성=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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