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안남중학교 농구팀이 역대 최초로 종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안남중은 30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삼선중과의 남자중학부 결승전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대회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우승후보 삼선중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친 안남중은 올해 첫 우승이자 역대 종별선수권 첫 우승으로 지난 5월 연맹회장기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구민교가 30-20(31득점, 25리바운드)으로 우승에 앞장섰고, 고현민도 28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안남중의 결승전 대역전극은 4쿼터부터 시작됐다. 박성민이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뜨리면서 삼선중을 몰아붙였다. 여기에 구민교의 야투가 빛을 발하며 64-6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구민교의 속공까지 추가되며 전세를 뒤집은 안남중은 리드를 지키기 시작했다.

삼선중도 경기 막판까지 3점 차로 쫓는 등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안남중 고현민이 종료 2.9초를 남기고 쐐기포를 터뜨리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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