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운동부가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구·탁구·씨름·복싱·정구 선수단이 전국대회 상위권에 올라 10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인하대 배구부는 지난 7월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 결승전에서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홍익대와 만나 0-3으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준결승전까지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인하대는 결승에서 대회 첫 패배를 안긴 홍익대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패권을 차지했다.

탁구부는 7월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 남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대와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2-3으로 져 준우승했다. 5월 ‘제65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대학부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1~2학년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어 전망이 밝다.

씨름부도 7월 ‘제56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용장급 김태하(21) 우승, 경장급 이희현(21)과 소장급 김한빈(20)이 3위에 올랐다.

복싱부는 7월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두 체급 금메달을 석권했다. 최도현(20)이 -56㎏급 결승전에서 박승리(한국체대)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5-0)을 거둬 우승하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오범석(23)도 -49㎏급 결승전에서 조세형(대전대)에 3-2 판정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정구부의 최근 성적도 좋다. 6월 열린 ‘2019 전국소프트테니스종별선수권대회’ 개인복식에 나선 황보·김수빈 조가 한경대를 4-2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올해는 여러 종목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기세로 10월 전국체전에서도 활약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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