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까지 진행된 결과 우승팀과 강등팀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지키느냐,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느냐’의 싸움은 16~18일 이어지는 26라운드 무대에서 계속된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한다. ‘강등 경쟁’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패배하는 팀은 치명타를 맞게 된다.

인천과 제주는 3월부터 꼴찌 다툼을 이어왔다. 인천은 4월 7일 첫 탈꼴찌 이후 25라운드까지 최고 순위가 11위였을 만큼 부진의 늪에 빠졌다. 3월 31일 처음 꼴찌로 추락했던 제주도 최고 순위는 10위였다. 현재 인천은 25라운드에서 ‘난적’ 수원 삼성을 잡아 꼴찌에서 벗어났고, 제주는 상주에 완패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매 시즌 강등권 위기를 헤쳐 나온 ‘생존왕’ 인천은 제주를 잡고 올해 첫 연승을 통해 강등권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제주도 최근 5경기(3무2패) 연속 무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해서 반전을 벼르고 있다. 더구나 인천전 이후 27라운드에서 ‘난적’ 서울과 만날 예정이라 집중할 수밖에 없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울산 현대(승점 55)와 2위 전북 현대(승점 53)는 1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부를 펼친다.

울산과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펼쳐 왔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울산이 박빙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팀은 최근 무패 행진 경쟁도 펼치고 있다. 울산은 15경기(10승5무) 연속, 전북은 14경기(9승5무)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놓고 살벌한 신경전을 벌인다.

이번 울산과 전북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과 같다. 전북은 시즌 최다 득점(53골) 팀이고, 울산은 최소 실점(20골) 팀인 만큼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승1무를 기록해 ‘방패’의 우세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전북이 울산을 잡으면 지난달 30일 내줬던 선두 자리를 18일 만에 되찾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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