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 기부문화 선도를 위해 운영 중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들의 성금을 통해 도내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하고 있다. 생계비와 의료비 등 단순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교육과 자립 및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경기공동모금회의 가장 대표적 지원사업은 ‘다문화가정의 다정한 고향 나들이’다.

1호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의 ‘Choi’s Happy Fund’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경제적 사정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왕복 항공권 및 현지 체재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며 고향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다문화가정은 경제적 지원 외에도 수원시다문화가족센터에서 가족 해체 방지를 위한 부부상담과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정서교육 코칭을 받을 수 있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정서·복지서비스를 제공받아 다문화가정의 문화적·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 부자(父子) 아너 3호 회원인 엄정태(경기 아너 36호)·엄재문(경기 아너 180호)씨 부자의 ‘부천 오!정다운 오케스트라’ 사업도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공동모금회를 통해 노인과 다문화가족의 문맹 퇴치를 위한 학습지 지원, 중고생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는 이들 부자는 대부분 기초생활수급가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장애가정 등으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문화·예체능활동 기회가 적은 부천 오정동공부방 아이들의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 중이다.

이들은 부천시 오정구 내 6개 지역아동센터가 함께 운영 중인 ‘오정다운 네트워크’를 통해 2012년 시민오케스트라 에스챔버와 협약을 맺고 ‘오!정다운 오케스트라’를 조직한 뒤 음악활동을 통해 예술의 힘과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교육 및 정서적 풍요로움과 자신감을 제공하며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공동모금회는 도내 31개 시·군별 지역적 특성을 살린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민관협력지원사업과 긴급지원사업 등 각계각층 수요에 맞는 복지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순선 경기공동모금회장(경기 아너 195호 회원)은 "공동모금회는 도민들의 소중한 성금을 통해 매년 200여만 명에게 기초생계 지원과 교육·자립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보건·의료 지원사업 등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 격차 해소 및 심리·정서 지원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