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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시장이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미래비전인 '인천 2030 미래 이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시민과 함께 향후 10년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박남춘 시장은 19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기 말 선거를 의식한 정책을 내놓고 어필하는 부작용에서 벗어나고자 미래비전을 발표하려 한다"며 "시의 일방적인 비전 제시가 아닌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인천 2030 미래 이음’이라는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2030 미래 이음은 ‘살림’과 ‘이음’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천의 중장기 발전 과제를 비전화해 만들어진다. 경제·지역·민생이 살아나는 살림 정책은 물론 시민과 시민, 민과 관 사이의 신뢰와 연대를 높이는 이음 정책이 어우러지는 비전을 통해 지역 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26일 원도심 분야를 시작으로 총 11개 분야별 비전을 발표한다.

‘원도심’ 분야는 원도심과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으로 원도심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정주환경 개선, 저·미이용 시설 활용, 스마트도시 인천 구축 등의 방안을 내놓는다. ‘환경’ 분야의 비전은 건강하고 안전한 녹색환경도시로 미세먼지 대책과 도시공원 조성, 생활폐기물 순환 이용 등을 제시한다. ‘남북·국제’ 비전은 동북아 평화 번영의 중심으로 남포 등 북한 도시와의 협력과 서해평화포럼 활성화·국제화, 평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국제 교류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생활과 관련한 비전도 제시한다. ‘교통’ 분야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해양·항공’은 바다와 하늘이 경쟁력인 매력적인 도시, ‘안전’은 시민 안전이 최상의 복지, ‘일자리·경제’는 시민과 함께 하는 경제활력이 넘치는 도시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문화·관광·체육’은 즐겁고 건강한 시민, ‘소통·행정’은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혁신도시, ‘복지·가족·교육’은 당당하고 든든한 복지, ‘재정’은 살림 잘하는 재정모범도시 등을 비전으로 실현 방안을 소개한다.

시는 분야별 발표회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비전계획을 당초 박남춘 시장 취임 1주년에 맞춰 발표하려 했으나 ‘붉은 수돗물’ 사태로 시기가 늦어졌다.

시 관계자는 "분야별 발표회를 마친 뒤 10월 15일 시민의 날을 앞두고 미래비전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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