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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정화조 배기 구조물 탈착 사고가 발생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에서 21일 오전 관계자들이 구조물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수원시가 정화조 배기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한 권선구 A아파트 환기 구조물(정화조 배기덕트) 철거 작업을 21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는 전날 철거업체를 통해 아파트 본건물과 환기 구조물을 밴드로 고정시키는 전도(顚倒) 방지작업을 마무리했다. 주민 안전을 위해 15동 주변과 아파트 뒤편 도로는 통제했다.

곧이어 200t 크레인 1대와 50m 높이 고소차(高所車) 2대, 인부 20여 명을 동원해 환기 구조물을 한 층씩 해체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5개 층을 철거했다. 시는 이날 7~8개 층을 철거하고 22일까지 철거 작업 마무리할 계획이다. 23일부터는 2~3일간 마감 작업과 폐기물 운반 작업을 진행한다.

20일에는 철거 사전 준비로 아파트 본건물과 환기 구조물을 밴드로 고정시키는 전도 방지 작업을 했다.

한편 A아파트단지 환기 구조물 탈착사고는 지난 18일 일어났다. 수원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했고, 전문가 의견에 따라 환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한 바 있다.

A아파트는 18일 오후 7시 2분께 15동 벽체와 배기 구조물 사이에 균열이 생겨 아파트 주민 9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시는 토목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본체는 안전에 이상이 없으나 벽체와 배기 구조물을 연결하는 철물(앵커) 4개가 모두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배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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