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이 한창 가동 중이다.
▲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이 한창 가동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수하물처리시설(BHS)에 300억 원가량을 투입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BHS 운송관리시설을 개선한다. 2001년 인천공항 1단계 건설 시 도입된 수하물처리시설 중 노후화된 시설을 개량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고, 오는 26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공사가 이번 용역에는 투입하는 사업비는 286억7천800만 원으로 국제(외자)입찰로 진행된다. 용역에 별도의 기술 지원 협약사항을 추가했다.

공사는 여객이 위탁한 수하물을 자동 감지·식별해 최적의 운송경로를 확보하는 BHS 시설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하물 감시센서, 컨베이어 모터, 방향전환장치, 분류장치 등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제어하는 설비로 교체한다.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제2여객터미널(T2)와 4단계 건설사업(T2 확장) 등 BHS 서비스 강화도 연계할 전망이다.

공사는 지난달 ‘혁신기술 도입으로 인천공항 수하물 서비스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BHS 전문가 110여 명은 카메라 기반 및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반 수하물 추적시스템, 수하물 조업 보조시설 등 스마트 혁신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공사도 이를 바탕으로 BHS 개선사업에 신기술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BHS 개선사업은 공항 핵심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기존 시스템에 대한 교체와 수정 등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2016년 1월 수하물 대란을 겪었지만 지난해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 미탑재율은 100만 개당 3개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화됐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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