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최근 보건환경연구원이 축산물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맞이해 육류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음에 따라 계획됐다. 지역 내 대표 도축업체인 가좌동 삼성식품은 지난해 일평균 소 59두와 돼지 1천448두를 도축했으나, 육류소비 성수기인 추석 명절에는 일평균 소 139두와 돼지 1천910두까지 도축 물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6일까지 약 2주간 도축장 개장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긴다. 공휴일인 오는 31일과 다음달 7일에는 도축작업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축검사 시간을 늘려 출하가축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항목은 ▶도축장 위생검사 ▶출하가축에 대한 생체·해체검사 ▶항생물질 등 유해 잔류물질검사 등이다. 올해 전신종양과 류코시스, 색소침착, 이취 증상 등이 있는 소 25두 및 척추농양과 전신피부병, 살모넬라 의심 직장 협착 등 소견이 있는 돼지 43두를 폐기한 바 있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철저한 도축검사로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을 확보해 시민 여러분께서 믿고 드실 수 있는 축산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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