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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매달린 아들, 나무라는 아버지…호주 가정의 비극

게임 애호가 20살 아들, '인터넷 선 차단' 아버지 살해

2016년 10월 04일(화) 제0면
연합 yonhapnews.co.kr

장시간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문제로 인한 부자간 갈등이 호주 한 가정의 비극을 불렀다.

호주 시드니 남서부 리버풀의 한 주택에서 지난 2일 저녁 아들(20)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아버지(56)가 숨졌다고 호주 언론이 4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들이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문제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전에도 이미 여러 차례 있었던 것처럼 이날 저녁에도 부자는 컴퓨터 이용 시간을 놓고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대니얼 채프먼은 이날 밤 오후 8시 20분께 밥 먹으러 오라는 말을 듣고도 컴퓨터에 계속 앉아 있었고, 방으로 찾아온 아버지 스티븐 채프먼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

급기야 아버지는 인터넷 선을 차단했고, 흥분한 아들은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이날 충돌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컴퓨터 컨설턴트 겸 회계 전문가인 아버지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대니얼의 엄마는 당시 집에 있었지만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니얼은 온라인 게임을 즐겼으며, 특히 총기를 이용한 게임에 푹 빠져 있었던 것으로 친구들은 전했다. 대니얼은 사교성이 다소 떨어졌고 성미가 급하기는 했지만, 이번 비극을 부를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한 친구의 설명이다.

아버지 스티븐은 모형기차에 관심이 많아 최근에는 아들을 관련 전시회에 데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의 변호인인 애덤 리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일이 한 가정에 일어난 비극이라는 것"이라며 "너무너무 애석한 일"이라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체포한 대니얼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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