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끝났지만 경기도내 중소기업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나라 안팎으로 높은 금리와 고물가 따위가 주는 영향은 국내 기업을 옥죈다. 이처럼 침체한 경제 여건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 중소기업이 있다.그동안 힘을 받지 못했던 여성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차츰 커지고, 기술 기반 업종에서 여성 창업도 증가하면서 산업과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로 성장 중이다.여성기업 성장은 사회 다양성과 성평등 차원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저출생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가정 양
최근 터프팅 건(반자동 장비)을 활용한 예술활동 메이킹 영상이 다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노출된 뒤 터프팅은 새로운 취미생활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수공예 열풍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터프팅은 촘촘하게 모인 다발을 뜻하는 ‘터프트(tuft)’가 어원으로, 총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천 위에 실을 뿜어내듯 작업하는 섬유공예를 말한다. 기구를 이용해 빠르게 색실을 심어 모양을 내는 직조 기법으로, 느리고 조용하게 진행하는 다른 공예와 달리 역동감 있게 총을 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는 점이 특이하다.경쾌한 움직임으로 러그(직물 제
내연기관 자동차 수명이 다해 가면서 미래차 전환은 전 세계 자동차기업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됐다. 반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미래차 기술 핵심인 EV 기술이 대부분 중국에 밀려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려고 설립한 ㈜강운(옛 모헤닉모터스)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한다.강운은 전기자동차 특허기술을 적용한 인휠모터 기반 자동차 하부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전기오토바이를 제조·생산해 출시하고, ‘친환경 리사이클링 구독 서비스’라는 판매
국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밀키트(Mealkit) 시장이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한테 큰 인기를 얻었고, 캠핑이나 글램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밀키트를 찾는 소비자도 덩달아 늘었다.이에 다양한 기업들이 밀키트 시장에 뛰어든다. 여기에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로 제공하는 밀키트도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는 차츰 커지는 추세다. 더불어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온갖 재료를 사기보다는 밀키트를 사는 편이 이득이라는 인식도 확대되는 상황이다.일반 소비자 말고도
차세대 성장을 이끌 산업으로 부각 중인 드론산업은 정부가 발전 기본계획까지 발표해 확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크다.올해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약 42조 원, 국내 드론시장 규모는 약 6천500억 원이다. 정부는 국내 드론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2032년까지 현재 10위에 머무는 한국을 세계 5대 글로벌 드론 강국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으로, 2030년까지 세계 드론시장 규모 약 125조5천억 원 중 국내 드론시장 규모를 약 2조2천200억 원 규모로 성장 가능하다고 내다본다.세계 드론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중국·유럽 들 국가별로
보통 ‘임상시험’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인간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연구 과정을 말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임상시험’에 대해 좋지 않는 견해가 많다.한데 ‘임상시험의 선순환을 만든다’는 비전을 내건 데이터 큐레이션 업체가 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2019년 설립한 글로벌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약·바이오 분야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임상시험 사업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웹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현재 우수한 인원들과 함께 활발하게 R&D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고, 국내 제약·임상시
주차장 정보 부족으로 인한 주차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오토바이 불법 운전을 포함해 교통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사고는 전국 어디에나 있는 사회 이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선정한 우수 여성기업 ㈜로드맵은 이 같은 문제를 지자체나 다른 기업과 힘을 합쳐 해결하려고 한다. ㈜로드맵은 특허를 낸 11개 기술과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5개 기술로 복잡한 주차장 문제 해결 시스템과 오토바이 단속 시스템, 전기 배송차 물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라이다와 AI 영상 분석을 결합해 주차 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 우수 여성기업으로 선정한 ㈜엔에스티바이오는 미국·중국·캐나다·타이완·인도를 포함해 10개국에 발효 노니 건강 음료를 수출하는 ‘미생물 발효 전문 기술 혁신형 벤처기업’이다.몸에 유산균과 같은 유익균을 이용해 곡물·과채류·약재를 발효해 유익한 성분을 증가하고, 맛·향·식감 같은 관능을 개선한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 또는 제조하는 기술 기반 기업을 ‘미생물 발효 전문 기술 혁신형 벤처기업’이라고 통칭한다.예컨대 거친 잡곡을 그대로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산균을 활용해 발효한 잡곡
입출항 관리와 서류 작업으로 골머리를 앓는 수출입 기업의 고충을 해소하는 ㈜씨에어허브. 씨에어허브는 해외 바이어 발굴부터 물류비 절감, 서류 자동, 무역까지 한번에 관리하는 수출입 물류시스템을 제공한다.그간 수기로 정리했던 입출항 관리를 비롯해 수십 장의 복잡한 서류 작업은 기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경기도 여성기업인 씨에어허브는 물류관리대장 대신 자동 화물 솔루션 ‘여기G’를 선보여 빅데이터에 기반한 ICT로 수출입을 원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면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중소기업을
‘길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바꾸고, 모든 고양이가 행복하게 지내는 세상을 만들려는 기업이 있다. 농업회사법인 ‘꼼냥’은 국산 캣닙(Catnip)으로 고양이 상품을 만들어 고양이가 행복할 때 내는 소리 ‘고로롱’을 전국에 전파하겠다는 목표로 브랜드화했다. 단순히 고양이 용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아닌, 길고양이를 비롯해 고양이와 인간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꼼냥이 추구하는 모토다.# 냥줍으로 시작해 대표까지농업회사법인 ‘꼼냥’의 문현진 대표는 처음부터 고양이를 사랑한 건 아니었다. 동물을 무서워하던 그는 부모를 따라 귀농한 안성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견딘 기업들이 이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따위를 만나면서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그날 그날 닥쳐오는 위기 관리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여기에 여전히 사회 깊숙이 남은 남아 선호 사상이나 성차별과 같은 인식은 우리 경제 한 축이자 주인공인 여성기업인들에게 많은 한계를 부여한다.그런데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마르지 않은 열정을 더한 경기도 여성기업들이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기지개를 편다. 생활 속 작은 아이템부터 남자들도 힘에 부치는 뿌리산업까지 경제계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있다.유례없는 어려움을 이겨 내고자 다양한 시도와 쉬지 않는 발걸음을 통해 한 단계씩 도약을 이어나가는 경기도 여성기업들도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데 중요한 뿌리 역할을 수행 중이다.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러한 도내 여성기업의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우수여성기업 지원사업과 여성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홍보와 마케팅 지원, 판로 확대, 시설 개
자동차 한 대를 구성하는 부품 수는 3만여 개에 달한다. 특히 나사못 하나까지 원청이 요구하는 일정 품질 수준에 도달해야 이들 부품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하나의 자동차로 완성된다. 자동차산업은 3만여 개의 부품 중 단 한 개라도 공급이 중단되거나 하자가 발생할 경우 모든 생산라인을 멈춰야 할 만큼 현대 정밀기술과 설계공법의 정수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보고된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 현황을 보면 자동차회사와 직접 거래하고 있는 1차 협력업체의 수는 744곳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해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의 건축물은 실용적 목적 외에도 문화나 감성을 버무려 정체성을 알리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그러나 디자인에만 치우친다면 각종 안전사고나 불편으로 인한 문제점이 다양하게 발생한다. 특히 미관을 위해 건물의 외벽이 통유리로 설계된 경우는 내부 온도 상승으로 과도한 냉난방비 지출과 이용자의 불쾌지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소방청에 따르면 2018~2020년 에어컨 화재 발생 건수 706건 중 과열이나 과부하에 따른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76%(538건)로 가장 많았다. 화재의 대부분은 건물 외벽에 설치돼야 할 실외기가 건물의 미관
지난해 우리나라 신생아 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약 27만2천 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1%, 5년 전 신생아 수 약 43만8천 명에 비하면 38%나 급감한 수치다. 반면 초혼과 초산 연령의 증가로 경제적 기반을 갖춘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산업연구원의 ‘국내 키즈 콘텐츠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신생아 1인당 평균 유아용품 구매 금액은 2009년 연평균 약 285만 원에서 2015년 548만 원으로 크게 급등했다. 올 4월 한국소비자원의 ‘2020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기업이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까지는 수많은 공정을 거치게 된다. 제조부터 검수의 모든 절차를 마친 후 완성된 제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과정은 제품 보호를 위한 포장 단계다. 제품이 공급자에서 구매자로 이어지는 단계에서 포장은 중요하지 않은 단계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포장은 내용물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제품 유통 과정에서 편의를 도모해 일반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판매 촉진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 중 ‘선매품’으로 통칭하는 전자제품이나 가구, 자동차 등은 고가이기 때문에 미관보단 제품 가치의 온전한 보존을 위해 전문 보호 테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수출 회복세는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9월 수출액은 558억 달러로 사상 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평균·분기·누적 수출액도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대기업의 수출 반등세에 더해 그동안 움츠렸던 중소기업들의 재기를 위한 힘찬 날갯짓에도 큰 영향을 줬다. 경기도 여성기업들도 자신들의 기술력에 더해 다양한 수출 판로 개척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장밋빛 미래를 꿈꿔 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2021 경기도 우수여
중소벤처기업부가 2019년 발표한 여성기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여성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마케팅 관리(34%), 자금 조달(31%)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분야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경기도는 도내 여성기업들의 원활한 물꼬를 트기 위해 ‘경기도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제9조(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등)’를 근거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여성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사업화는 물론 컨설팅 지원을 추진해 이들 기업의 성장에 비타민 역할을 해내고 있다.도는 도내 성장 가능성이
의료기기산업 종합정보시스템(KHIDI)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7조8천39억 원으로, 2015년 5조2천656억 원에 비해 48% 급성장했다.흔히 의료기기 분야를 떠올리면 생명과 직결되는 외과·내과와 같은 메이저 서저리(Major Surgery) 진료과에서 물리적인 외상이나 질병에 대한 치료·검진 등에만 사용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기준 환자 1인당 연간 외래진료 건수는 16.6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8회를 크게 상회하는 의료접근성 최상위권 국가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제조산업의 자동화 면에 있어 선두권에 있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올해 발표된 ‘IFR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제조산업에서 평균적으로 로봇이 차지하는 밀도는 직원 1만 명당 113대로 집계됐다. 이 중 우리나라는 1만 명당 868대로 세계 2위에 해당하며, 364대를 기록한 3위 일본과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내는 자동화 최선진국이다. 자동화의 물결은 제조는 물론 유통·물류업을 비롯해 대체할 수 없다고 믿었던 서비스 업종까지 일찍이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자동조리기구나 키오스크(Kiosk)가 도입돼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