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ZERO셔틀은 판교제로시티에서 판교역까지 같은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스스로 반복 주행한다. 정형화된 주행이지만 일반 자동차들과 혼재된 일반도로를 달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ZERO셔틀은 ‘미래교통수단으로 도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남경필 지사의 제안에 의해 개발이 진행됐다.
판교제로시티의 ‘ZERO’는 규제, 사고·위험,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ZERO셔틀은 판교제로시티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실체다. ZERO셔틀의 자율주행에는 KT와 협업해 보안성이 강화된 전용 LTE와 WAVE(Wireless Access for Vehicle Environments)가 동시에 사용된다. V2X(Vehicle-to-everything)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 정보를 통신으로 받고, 모든 정보는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도는 오는 12월부터 1년간 1단계 자율주행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도심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안전성 및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2단계 자율주행 셔틀 실증운영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교통시스템과의 V2X 통신을 통한 정보교환 및 사용자 기반의 교통편의 서비스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2년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기 운영된다.
남 지사는 "자율주행 셔틀은 미래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실증운영을 통해 자율주행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고, 산업 생태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안유신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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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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