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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 탑승수속 기기.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오도착 승객을 막아라.’ 인천공항공사가 18일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T2) 개항에 따른 오도착 승객 줄이기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T2에는 하루 평균 250편(출발 125편·도착 125편)의 항공기가 운항되며, 이용여객(출·입국, 환승객 포함)은 5만3천411명으로 집계했다.

반면, 1여객터미널(T1)으로 잘못 찾아가는(오도착) 여객들도 하루 평균 약 77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승객예고제 등을 통해 나타난 수치다.

공사 측은 현재 T1에도 대한항공 승객 중 약 10%가 체크인 카운터를 못 찾는 등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T2의 개항 초기 일부 여객들의 오도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공사와 대항항공 등은 T1·T2 여객 오도착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항공권 발급시 터미널을 구분해 문자안내 서비스와 전자탑승권(E-티켓)에 기재한다.

인천공항행 버스와 철도, 택시 등을 포함해 인천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 등지에서 안내판을 설치했다. 특히 신속한 이동과 출국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을 각 터미널 체크인카운터에 배치했다. T1·T2 직통 순환버스를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5분 간격(11대)으로 하루 229회(편도) 운행하기로 했다. 소요시간은 약 20분이 걸린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출발이 임박한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긴급순찰차량을 각 터미널에 배치(T1 4대, T2 3대)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오도착 여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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