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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화합의 장(場) 되길

2018년 01월 11일(목) 제11면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실로 오랜만에 남북이 한자리에 앉았다. 남북은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하고 이와 별도로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북측은 남측이 요청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제안에 대해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 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화답한 것이다.

이날 회담은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선수단을 보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확인하고 실무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북한의 참가는 확실해졌다. 이번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회담이 그런대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회합을 갖고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곤 했다. 하지만 실천에 이르지 못하곤 한 것이 사실이다.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 오랫동안 막혔던 남북한 간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화합의 장이 될 것 같다는 분석이다.

남북 간에는 풀어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얽힌 현안을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풀어 가자고 제안하고 서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만남을 이어나가 머리를 자주 맞대고 얽히고설킨 현안을 차분히 풀어나가야 하겠다. 특히 이번 고위급회담으로 인해 2년 가까이 끊겨 있던 서해 군 통신선이 복구됐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서해 군 통신선은 북한이 지난 2016년 2월 우리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응해 끊은 것으로 1년 11개월 만에 복구되는 것이라 한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는 세계 95개국에서 5만여 명의 참가 선수와 취재진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지구촌 동계 대축제다. 이렇듯 세계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던 이번 남북한 고위급회담이다. 우여곡절 끝에 트인 남북 대화다. 남북한 모든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논의되고 합의된 사항이 성실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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