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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철도.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 서북부 철도교통망이 대거 확충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계양·서구에서 경기도 부천시를 거쳐 서울 마포구 홍대 입구까지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추경에 사업비를 마련해 서울·경기도와 공동으로 용역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는 교통수요 예측과 분석, 최적의 대안노선 선정, 대안노선에 대한 사업비 산출,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의 내용이 담긴다. 용역 완료 시기는 올해 말이다.

‘인천~홍대선’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연장 28.3㎞에 사업비 3조3천600억여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노선은 인천 서구 심곡동 또는 가정동에서 계양구 작전동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과 마포구 동교동을 잇는다. 인천지역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구청역 또는 가정역,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작전역 등과 환승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역 내 정거장은 4개 이상 신설된다.

당초 ‘인천~홍대선’은 ‘원종~홍대선’ 광역철도로 시작됐다. 현재 ‘원종~홍대선’은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돼 있다. 인천과 서울·경기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해당 노선을 ‘인천~홍대선’으로 확대하고 사업성을 높여 향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고 민자적격성조사를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 대의 열차로 공항철도와 9호선 노선을 모두 운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9호선을 이용하려면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서 갈아 타야 한다. 시 관계자는 "7호선 청라 연장에 이어 인천 계양·서구와 부천시 원종, 서울 마포구 홍대 입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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