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정’(연합정치) 출범 1천303일을 맞은 27일 그동안 2기 경기연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경기도연정실행위원회’의 마지막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9차 연정실행위 회의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2기 경기연정 정책 과제들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연정 마무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정실행위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및 자유한국당 대표단과 민주당이 도에 파견한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 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도와 도의회 양당은 2014년 8월부터 시작된 경기연정을 28일 종결키로 합의함에 따라 남은 연정과제들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상호 협의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4년 8월 20개 항에서 2016년 9월 288개로 확대된 연정과제는 현재 완료 160건으로 84%(2017년 12월 말 기준)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도와 도의회는 2기 연정과제 실현을 위해 3조4천488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복지증진과 북부지역 발전 과제에 들어간 예산이 1조9천615억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회의에서 연정실행위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향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또다시 연정이 이뤄진다면 경기도의 사례가 좋은 기준이 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당 최호(평택1) 대표의원도 "연정은 무엇보다 1천300만 도민들을 위해 만든 정책을 예산과 조직을 통해 실제 구현하는 데 좋은 효과를 거뒀다"며 "288개 과제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마무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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