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16강 상대는 처음으로 맞붙게 될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다. 정현이 쿠에바스를 꺾고, 톱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제치면 둘의 준준결승 대결이 성사된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났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기권했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급(그랜드 슬램 대회·ATP 월드 투어 파이널 다음으로 권위 높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8만8천135 달러(약 9천4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인 24위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 보유자인 니시코리 게이(25위·일본)가 불참해 30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여 ‘아시안 톱랭커’ 자리도 예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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