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추가로 항공사 이전을 추진한다.

정일영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동계기간 내 T2에 기존 제1여객터미널(T1) 일부 항공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인천공항의 전체 운송실적(여객·화물·환승객 등)이 매년 늘고 있고, 4단계 건설사업이 확장되기 전 T2의 이용 비중을 늘려 T1의 혼잡성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사 추가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올해 T2 개항일(1월 18일)부터 지난 8일까지 T1을 포함한 국제 운항횟수는 지난해 대비 9.1% 증가했고, 국제여객과 환승객도 각각 8.7%, 10.9% 이상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T1에 있는 항공사에 대한 이전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곧 실무협의를 거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SKY팀과 LCC항공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T1 면세점에서 롯데면세점이 일부 사업권 반납에 따라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규 입찰도 곧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여객 불편과 공항운영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후속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3월 말이나 4월 초할 예정"이라며 "관세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선정기준 등 내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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