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바보의 승리' … 9번만에 이변 일으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울산에서 '9수'만에 이변을 일으켰다.

송철호 후보는 14일 오전 12시 53.1%로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꺽으며 울산시장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울산시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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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울산에서 '9수'만에 이변을 일으켰다.

송철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 지역의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송철호 후보에 대해 '절친',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칭하기도 했다.

앞서 송철호 후보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노조 등에서 고문변호사를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울산에서 출마해왔지만 1992년부터 무려 8번이나 낙선해야만 했다.

울산은 지난 1997년 당시 민주자유당(현 자유한국당) 심완구 초대 민선 시장 선출 이후로 줄곧 보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에서 당선자가 나오게 됐고 송철호 후보는 9수 끝에 울산 시장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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