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직 사퇴하나, '출구조사' 대로라면 … "우리는 졌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양 당이 대표직 사퇴하나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라며 "그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표 측 관계자 역시 "홍준표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데 따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내일이라도 사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측도 14일 기자회견을 연 뒤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이에 관해 유승민 대표 측은 "사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유승민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뒤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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