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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떠난 빈집 해법 사람냄새에서 찾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생 신지수 씨 일자리위원회 공모 등서 우수 성과
노후화 관리 위한 공공일자리 제안 제20회 경제 유니버시아드 대회선 문화 클러스터 조성안 내놓아 눈길

2019년 02월 13일(수) 제12면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인하대학교 신지수(28·법학전문대학원·사진)씨가 해마다 늘어나는 빈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자리도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12일 인하대에 따르면 신 씨는 ‘빈집 예술가’ 아이디어로 최근 열린 ‘제20회 경제 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말에는 ‘빈집 활용을 위한 주택관리(임대) 및 빈집관리 서비스 일자리 제언’으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신 씨는 "이미 선진국에선 빈집도 하나의 자원이라는 인식 하에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시장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제안한 아이디어는 빈집을 철거 비용이 아닌 사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빈집 예술가’는 이미 노후화한 빈집을 지역 커뮤니티·예술가가 함께 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술가가 빈집에 살면서 리모델링이나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그 집만이 갖고 있는 가치와 개성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이 아이디어는 빈집 증가로 생겨날 문제를 미리 진단해 예술과 융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대통령상을 수상한 ‘빈집 활용을 위한 주택관리(임대) 및 빈집관리 서비스 일자리 제언’은 지역 은퇴자나 취약계층을 빈집 관리인으로 채용해 이곳에 살면서 빈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빈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우편물 수거부터 청소, 침입 흔적 확인, 수리가 필요한 곳을 확인해 집주인에게 알려 주는 일을 맡는다. 이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빈집이 급격히 노후화하는 것을 늦춰 동네 흉물로 변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지수 씨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빈집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철거보다 관리하는 방향으로 빈집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뀐다면 ‘빈집 예술가’나 ‘빈집 관리인’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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