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재개발원 전경./사진 = 경기도인재개발원 제공
경기도인재개발원 전경./사진 = 경기도인재개발원 제공

경기도가 수원시 파장동 소재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대규모 테크노밸리 조성 검토에 들어갔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재개에 맞춰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더불어 직주근접을 위한 임대주택도 건설할 예정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81에 위치한 현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 15만㎡에 테크노밸리를 건설하고, 이와 함께 3천∼4천 가구의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인재개발원 부지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수원 지역에 해당하는 이 테크노밸리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IT·BT 등의 업계를 입주시킬 복안이 우선 검토되는 중이다.

재생에너지·업사이클 전문기업을 유치해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으로의 조성 가능성도 나온다. 또 주거시설이 부족했던 판교테크노밸리 경험을 토대로 기숙사를 마련할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복지·투자·산업 등 경기도정의 다양한 분야 정책을 논의하고 연구하는 공간도 조성한다. 대표적으로 민선8기 경기도정의 대표 복지정책인 ‘360도 돌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테크노밸리와 임대주택 조성의 빠른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도시계획 변경(기본·관리 등)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신규 투자 사업 추진 동의 등을 추진해 내년 10월 첫 삽을 뜰 방침이다. 조성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맡는다. 

이와 관련, 도는 현재 인재개발원과 부지에 입주한 공공기관 7곳, 관련 부서 5곳과 지난달 2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도는 이 같은 부지 활용 계획을 설명했고, 일부 공공기관들은 옛 경기도청사 또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도는 해당 테크노밸리와 임대주택이 조성되면 인덕원∼동탄선 개설과 맞춰 낙후된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 유치와 복지 관련 다양한 개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