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의정부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예비후보가 과반을 기록하면서 타 후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관련 기사 3면>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양일간 실시한 의정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박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전희경 예비후보가 33.3%, 개혁신당 천강정 예비후보는 2.8%를 각각 확보했다.

박 예비후보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18∼29세 49.4%, 30대 51.3%에서 박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40대(73.7%)와 50대(66.5%)도 박 예비후보에게 큰 힘을 보탰다.

전 예비후보는 70세 이상에서 59.3%로 가장 높았고, 60대에서도 46.3%를 얻어 세대별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지만 40대 10.9%, 50대에서 21.9%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박 예비후보는 세대별 지지율을 비롯해 성별에 따른 지지율, 지역에 따른 지지율에서도 모두 50% 이상을 기록했다.

남성 응답자 51.9%, 여성 응답자 53.5%가 박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전 예비후보를 지지한 남성 응답자는 34.2%, 여성 응답자는 32.4%였다.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경쟁하는 의정부갑은 이번 기호일보 여론조사를 통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의정부가 단일 선거구였던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홍문종 후보가 당선된 것을 끝으로 16대 총선과 의정부갑·을로 나눠 치러진 17∼21대 총선에서 의정부갑 선거구는 모두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인이 나왔다. 의정부갑으로 분구된 17대 총선 이후 보수 정당은 이 선거구에서 단 한 번도 당선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문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1%, 국민의힘 32.0%, 조국혁신당 14.1%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3.2%, 녹색정의당 2.0%, 새로운미래 1.6%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48.5%는 이번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했다.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은 35.1%였으며 ‘양대 정당의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은 10.0%, ‘잘 모르겠다’는 6.4%였다.

정진욱·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17일에서 3월 18일까지 2일간 의정부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9%+무선 91%)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3명(통화시도 8천978명, 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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