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가 각각 인천시 계양구 계양역과 임학역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가 각각 인천시 계양구 계양역과 임학역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4·10 총선이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앞세운 인천지역 여야 후보들은 지역을 누비며 민생 속으로 들어가 총선 승리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리하게 펼쳐지는 현 판세에 대해 ‘굳히기’를, 국민의힘은 ‘뒤집기’를 목표로 선거운동에 나선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28일 부평역 북광장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교흥 총괄선대위원장, 박찬대 공동선대위원장 등 인천지역 14명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다.

후보들은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 ‘압도적인 승리’를 강조했으며 중앙당과 연계해 지역 현안인 GTX 노선과 수도권매립지, 경인철도 지하화,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공공의대 설립, 서해5도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서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계양구를 찾아 계양역 출근길 시민인사 일정 뒤 계양구에서 순회 유세를 돌고, 인천 출정식에 참석해 초반 선거 열기를 달궜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 범죄를 은폐하는 데다,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친 세력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는 날"이라며 "경제는 폭삭 망했고 민생은 파탄인데, 평화도 위기이고 민주주의는 파괴돼 이제는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이자 인천시당위원장인 김교흥 후보는 "인천시민에게 이번 총선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자리로, 민주주의가 후퇴한 총체적인 위기를 바로 세우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매립지 폐쇄, 공공의대·고등법원 유치 같은 인천의 공통 현안들을 후보들이 하나로 뭉쳐 관철시키고 겸손하지만 담대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별도 출정식 없이 지난 26일 선대위 발대식으로 갈음하고 후보별로 지역구에서 출정식을 개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현역 국회의원인 윤상현(동·미추홀갑)·배준영(중·강화·옹진)후보가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인천지역 총선 공약으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인천발 KTX 적기 개통, 수도권매립지공사 인천 이관과 대체매립지 조성 등 7가지 공약을 정해 선거운동에 나선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배준영 후보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고, 원희룡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아 최소 과반수를, 더 나아가 전석을 목표로 뛰겠다"며 "민주당은 구호뿐이지만 우리는 실천이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리스트나 돈 봉투 사건 같은 부정부패 비리에 연루된 부분이 많아 유권자들이 잘 판단하시리라 본다"며 "선거운동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후보들은 각 지역구에서 별도 출정식을 열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