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수원특례시 팔달구 동수원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왼쪽부터 차례로), 영동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방문규 수원병 후보, 영통구 원천초교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후보, 매탄4지구 상가 중앙광장에서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수원특례시 팔달구 동수원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왼쪽부터 차례로), 영동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방문규 수원병 후보, 영통구 원천초교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후보, 매탄4지구 상가 중앙광장에서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경기도와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됐다. 대한민국 중심지인 경기도 선거에 나서는 148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경기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이날 일찍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 경기지역 여야 후보들은 반도체·IT 등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핵심 메카로 자리 잡을 각 지역에서 양보 없는 혈전을 예고했다. 이번 경기지역 총선에서는 특히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수원·화성·용인·이천 지역을 비롯해 대한민국 IT산업 메카인 성남분당 지역에서 여야 간 초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 지역 승패에 따라 여야 판세가 엇갈릴 전망이다.

반도체벨트에 해당하는 수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지동시장에 모여 합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경기남부 반도체벨트를 언급하며 "수원 원팀이 모두 당선돼야 수원을 지키고 경기남부를 지킬 수 있다. 여기 있는 다섯 후보 모두 당선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수원 후보들은 각각 자신의 선거구에서 출정식을 진행하며 지역 숙원 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심판론을 제시하며 지난 총선에서 완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앞서 22대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으로 채택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용인갑 선거구에서도 이른 시간부터 선거운동이 진행됐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새벽 5시 30분 인력시장에서 20여 명의 노동자들과 일일이 손잡고 인사를 나누며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 자리 잡아 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새벽 6시 용인우체국을 찾아 "처인구 발전에는 빠르고 확실하게 예산을 끌어와 규제를 혁파할 인물이 필요하다"며 ‘예산폭탄’이라 적힌 상자를 들고 택배 퍼포먼스를 펼쳤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도 오전부터 선거유세에 나서며 "윤석열 정권은 말로만 반도체를 외친다. 올해 용인 처인구 반도체 특화단지 인프라 예산은 0원이다. 반도체를 홀대하는 심판받을 정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 접전지로 꼽히는 국내 IT산업 집적지 성남분당에서는 분당갑 민주당 이광재·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분당을 민주당 김병욱·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나란히 지역 발전과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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