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산에서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원미산에서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풍성한 관광 인프라를 뽐내는 부천시가 사계절 색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봄꽃 관광주간 운영을 비롯해 공원 물놀이장, 국제 페스티벌, 가을 꽃 전시회,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등 지역 명소와 축제들로 부천의 계절을 풍성하게 채워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겨울철 스케이트장 개장도 준비해 연중 체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봄꽃 관광주간’을 이어 가며 진달래·벚꽃·복숭아꽃·튤립·장미 등 오색의 봄꽃 향연을 펼친다. 지난해 8만여 명이 방문하며 부천의 봄을 대표했던 3대 봄꽃 축제에다 올해 새롭게 튤립과 장미를 보태 개화 명소에서 감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천시는 5월까지 봄꽃 관광주간을 이어 가며 진달래, 벚꽃 등 다양한 봄꽃 향연을 펼친다. 원미산 진달래동산 전망대.
부천시는 5월까지 봄꽃 관광주간을 이어 가며 진달래, 벚꽃 등 다양한 봄꽃 향연을 펼친다. 원미산 진달래동산 전망대.

4월 초까지는 진달래와 벚꽃이 원미산 진달래동산과 도당산 벚꽃동산에 만개해 분홍빛 장관을 이룬다. 4월 초·중순에는 춘덕산에서 가득 피어난 복숭아꽃을 만날 수 있다. 4월 하순에는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서 튤립을, 5월 하순과 6월 초까지는 부천 백만송이장미원에서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를 감상하게 된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실내정원을 갖춰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사계절 푸른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실내정원을 갖춰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사계절 푸른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부천의 시원한 여름을 선사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7월 4일 개막한다. BIFAN에서는 영화 상영을 비롯해 시민 참여 행사 ‘7월의 카니발’을 준비한다.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물총 싸움을 벌이는 ‘세기의 혈전’, 화려한 조명 아래 전자댄스음악(EDM) 공연을 펼치는 ‘승천나이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더위를 말끔히 씻겨 줄 예정이다. 지난해 승천나이트에는 6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집계됐다.

단풍이 물든 가을 부천 한 공원 벤치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단풍이 물든 가을 부천 한 공원 벤치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도심 속 피서를 즐기는 ‘공원 물놀이장’도 큰 호응을 얻는 곳이다. 시는 지난해 7개 공원(중앙·도당공원, 소사·오정대공원, 수주·원미·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고 약 2개월간 운영했다. 올해도 시는 여름철 휴가와 방학을 맞아 시설을 개장하고 시민에게 시원함과 휴식을 선사한다.

9~10월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열려 더욱 풍요로운 가을을 만든다. 더욱이 BICOF는 9년 연속 ‘2024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됐다. K-웹툰의 위상 제고는 물론 만화가와 만화산업 관계자, 만화 팬층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온 BICOF는 개최 이래 210만 명이 다녀가며 국내 대표 만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마련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7월의 카니발 바리퍼레이드.
지난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마련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7월의 카니발 바리퍼레이드.

시는 또 풍요로운 자연과 함께하는 국화 등 가을 꽃 전시회를 마련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단풍으로 물든 둘레길을 거닐면서 여유롭고 건강한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든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실내정원이 인기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1년 내내 푸르름과 온기를 지닌 공간으로 야자수·식충식물 등 약 2만8천 본의 식물을 보유했다. 초록 식물을 눈에 담으며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어 겨울철 이색 즐길거리로 각광받는다. 

지난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시민참여 프로그램 세기의 혈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물총 싸움에 푹 빠졌다.
지난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시민참여 프로그램 세기의 혈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물총 싸움에 푹 빠졌다.

시는 올 겨울 새롭게 스케이트장을 선보일 준비를 한다. 앞서 송내역 광장과 오정동 인근 썰매장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스케이트장 개장으로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이 겨울의 낭만과 즐거움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플리마켓 ‘도시사파리 예술시장’.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플리마켓 ‘도시사파리 예술시장’.

조용익 시장은 "풍성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문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라며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사진=<부천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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