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
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

기존 산업 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으로 클러스터를 구성한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 14만2천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한다.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분야 관련 벤처·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 혁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기숙사,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말 인덕원∼동탄 철도 준공에 맞춰 공사를 완료한다.

수원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 27만㎡ 부지에 첨단기업 중심의 첨단연구산업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첨단업무용지에는 R&D 업무시설, 연구개발시설, 벤처기업·소프트웨어시설 등을 유치하고, 복합업무용지에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을 복합 건립한다.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도시공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들어서면 고용 창출 730여 명, 1천7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유발해 서수원지역 발전을 주도하리라 예상한다.

지난해 6월 말 개발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4월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 후 7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주변은 주거환경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다. 반경 6㎞ 안에 당수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가 신규 개발돼 2030년까지 신규 주택 12만 가구를 공급한다. 철도는 경부철도와 국철 1호선·신분당선·수원분당선, 개통 예정인 GTX-C노선·신수원선이 있고 과천·봉담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가 가깝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 일원 35만2천600㎡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R&D 사이언스파크 부지의 87%를 소유한 성균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에너지·바이오 분야 첨단과학 기업·연구소가 들어서는 첨단연구개발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반도체 교육·허브를 구축하고,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반도체산업을 육성한다. 또 에너지산업 관련 교육·연구·산학협력 인프라를 조성해 미래 에너지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바이오 분야 혁신 플랫폼을 만든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오는 10월까지 R&D 사이언스파크 부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친다. 2025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6년 1월 착공해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함께 서수원지역 스마트산업의 성장축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광교지역 일원에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를 조성한다. 지난해 3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한 시는 광교테크노밸리와 대학,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생명과학특화단지를 만든다.

지난해 기업, 병원, 대학, 학회, 협회, 광교테크노밸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시, 경기도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 참여 기관은 계속 늘어난다.

시는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 아주대병원·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를 조성한 후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

아주대(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 경기대(바이오융합학부), 성균관대(생명물리학과·의학과·신소재공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교통망도 갖췄다.

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공모’에 ‘수원 오가노이드파크’를 응모했다. 수원(광교 지역), 서수원(탑동지구) 56만㎡를 오가노이드파크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동수원은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새롭게 조성하는 6만㎡ 규모의 ‘우만 바이오밸리’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인력 양성 기지로, 서수원은 탑동지구를 활용한 전임상시험·생산시설로 기지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은 영통구의 낡은9 공업지역 67만㎡를 재정비해 연구·산업시설과 주거·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한다. 2월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수립했고, 민간 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재준 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수원시는 첨단과학연구도시 연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모든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사진=<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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