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희 나은병원 정형외과  과장
곽동희 나은병원 정형외과 과장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질이 감소하면서 뼈 구조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골절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척추, 골반, 손목 등의 뼈가 골절되기 쉽다.

나이가 들면서 뼈의 밀도가 점차 감소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 감소가 심해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 원인과 예방

골다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나이, 성별, 유전,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더 취약하다.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수준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뼈 밀도가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뼈 건강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콩, 연어 등 음식에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D는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되며 연어, 정어리, 버섯 등의 음식에도 함유돼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뼈 밀도를 높이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하중을 지지하는 운동, 예를 들어 걷기, 조깅, 스쾃, 무릎 굽힘 등이 뼈 건강에 좋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뼈 건강에 해롭다. 이러한 습관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진단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가장 일반적인 검사 방법은 DEXA(듀얼 에너지 엑스레이 흡수도계) 검사다. 방사선을 사용해 뼈의 밀도를 측정하며, 결과는 T-score라는 값으로 나타난다. 그 값이 -1 이상이면 ‘정상’이고,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 치료의 주요 목표는 골절 위험을 줄이고 뼈 밀도를 유지 또는 개선하는 것이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연령, 뼈 밀도 검사 결과, 골절 위험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규칙적인 운동, 흡연과 과도한 음주 중단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 치료

골다공증 약물은 뼈를 강화하고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등이 포함되며 뼈의 파괴를 줄이고 뼈 밀도를 증가시킨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s):랄록시펜 등이 포함되며 폐경 후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한 뼈 밀도 감소를 완화시킨다.

▶RANK Ligand inhibitor:데노수맙이 한 예로, 뼈의 파괴를 감소시키고 뼈 밀도를 증가시킨다. 최근에는 골다공증 초기 치료에 적극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피부밑 주사로 투여한다.

▶부갑상샘호르몬 치료제:테리파라타이드는 인체 유래 부갑상샘호르몬 유사 물질로 뼈 형성을 촉진해 뼈 밀도를 증가시킨다. 테리파라타이드는 주사로 투여하며, 일반적으로 환자가 직접 하루에 한 번 투여할 수 있다.

이런 치료 방법은 개인 상태와 골다공증 심각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전체적 건강 상태와 골다공증 진단 결과를 고려,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은병원 정형외과 곽동희 과장>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