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를 23.1%p 격차로 압도했다. <관련 기사 2면>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실시한 인천 서갑 국회의원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김교흥 후보는 57% 지지율로, 33.9%를 얻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따돌렸다. 개혁신당 최인철 후보는 0.4%, 무소속 최상진 후보는 0%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였다.

서갑은 선거구 획정으로 청라지역이 서을로 이동해 가좌동과 석남동 등 원도심 위주 지역구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보수세가 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여론조사 결과 나머지 후보를 모두 합쳐도 현역인 김 후보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인 민주당 강세가 확인됐다.

비례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를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서갑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서갑 유권자 28.8%가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했고 국민의미래는 27.6%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3%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 4.3%, 자유통일당 3.5%,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 2.3%로 뒤를 이었다.

총선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권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48.4%로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34.8%)보다 높았다. ‘양대 정당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1%로 확인됐다.

서갑 주민들은 인천대로 지하화(27.5%)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지목했다. 이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21.7%), 지역 특색과 매력을 갖춘 원도심 재창조(20.4%)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다른 현안이 시급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도 19.4%로 조사됐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인천시 서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1%+무선 89%)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3명(통화 시도 9천175명, 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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